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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이스라엘 유대교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설교

중앙일보

입력

유대교 사회인 이스라엘의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설교를 했다.

이스라엘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스라엘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 목사는 7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이스라엘 독립 70주년 기념 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을 받고 참석해 10여 분간 메시지를 전했다. 이 행사에는 이스라엘 정부와 세계 71개국 600여 명의 정치ㆍ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 목사는 조찬기도회에서 “우리는 오늘 이스라엘 독립 70주년을 맞아 이 자리에 모였다.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자”고 운을 뗐다. 이어서 이 목사는 “성경적으로 70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기원전 586년 남유다 왕국이 바빌론 제국에 의해 멸망됐지만, 70년 후 바빌론 유수가 끝나고 강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라며 “한국도 올해 정부수립 70주년이 됐다. 하지만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한반도에도 평화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스라엘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영훈 목사(오른쪽)가 앤 그레이엄 목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스라엘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영훈 목사(오른쪽)가 앤 그레이엄 목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적인 복음주의 전도자 고(故)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딸 앤 그레이엄 목사도 이 목사와 함께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메시지를 전했다. 이스라엘은 영국의 팔레스타인 지배가 끝난 1948년 5월14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해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이 날을 ‘재앙의 날(욤 알 나크바)’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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