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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김신욱-황희찬 투톱은 트릭...목표는 스웨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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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대 볼리비아의 평가전. 한국 신태용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대 볼리비아의 평가전. 한국 신태용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신욱과 황희찬 투톱은 트릭이다. 목표는 스웨덴전이다."

신태용(48)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볼리비아 1.5군과 득점없이 비긴 뒤 남긴 말이다.

한국축구대표팀은(FIFA랭킹 57위)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59위) 1.5군과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이날 4-4-2 포메이션 중 투톱으로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를 기용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벤치대기시킨 뒤 후반에야 투입했다. 신 감독은 "트릭이라고 보면 되겠다. 더 깊이있는 이야기는 할수 없다"고 말했다. 18일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얼마 남지 않아 감출건 감추겠다는 의도다.

한국은 이틀 전 강도높은 파워프로그램을 소화해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패스가 부정확하고 전방압박은 아쉬웠다. 볼리비아가 전반적으로 수비적으로 내려서서 한국수비를 테스트할 기회도 부족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까지 이젠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 단 한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대 볼리비아의 평가전. 한국의 김신욱이 볼리비아 문전에서 헤딩 패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대 볼리비아의 평가전. 한국의 김신욱이 볼리비아 문전에서 헤딩 패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소감은.
"우리가 (최종명단) 23인이 정해지고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훈련했다. 전반적으로 몸상태가 무거워보였지 않았나 보여진다.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잔실수가 있었다. 시간동안 만들어가면 좋은 경기력 보여질거라 믿는다. 오늘 경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패턴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주문했다. 18일 (스웨덴) 경기를 위해 모든걸 초점을 맞춰서하고 있다. 장시간 이동하고 파워프로그램 진행하니 몸이 무겁다고 할수 있겠다."

-공격이 호흡이 맞지 않았는데.
"김신욱과 황희찬이 처음 투톱을 섰는데, 좀 더 콤비네이션이 안 맞았다.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다. 경기 뛰면서 좋아지는 부분이다. 패스가 문전 안으로 들어가더라도 마무리 패스가 되지 않았다."

-잘된 점과, 마음에 안드는 점은.
"전반적으로는 우리가 기회가 왔을때 넣어줬야했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확실한 찬스에서는 넣어줬어야했는데 아쉽다. 포백라인에서 라인을 맞추고자 했다. 앞에서 전방압박 들어갔을때 손발이 맞지않았다. 시간을 두고 조직훈련을 하면 개선될거고 생각한다."

-평가전 2경기를 남기고 김신욱-황희찬 투톱을 가동한 이유는. 측면에 문선민과 이승우를 배치한 의도는.
"트릭이라고 보면 되겠다. 더 깊이있는 이야기는 할수 없다. 저도 속시원하게 말씀못드리는 부분이 있다. 이승우와 문선민이 선발로 나가면 움직임이 어떨지, 황희찬과 김신욱이 투톱으로 나가면 어떨지 구상해서 내보냈다고 보면 되겠다."

-이틀전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실시했는데, 결정 과정은. 베스트11으로 한경기만 치르는데.
"실질적으로 모든걸 오픈해서 미디어에 말할수 없다. 파워프로그램은 어느선까지 만들어갈지 고민하고, 데이터가 어느정도 됐는지 체크하고 있다. 한국에서 마지막 23명을 선발할 때 기회를 주지않고 뽑으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파워프로그램보다 컨디션 위주로 만들어갔다. 어느선까지 체력을 끌어올릴 것인지 한국에서 왔을때부터 쭉 준비했다. 오스트리아 훈련프로그램을 상세히 말씀 못드린건 코치진 계획이다. 상대국이 우리 영상을 수집하려 할 것이다. 평상시 훈련할 때 가상 스웨덴을 만들고 훈련한다. 15분만 공개한 뒤 나머지 한시간 훈련을 조직훈련을 맞춰서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는거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지만 절대 아니다. 15분 뒤 기자들이 나가면 가상 스웨덴을 만들고 계속 담금질하고 있다.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로드맵이 스케줄대로 진행되고 있나.
"현재로선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오늘 선수들도 몸이 많이 무거웠다. 날씨도 더운 가운데 낮경기하다보니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지금 컨디션 100% 다운될수 있는데 힘들더라도 체력적으로 이겨내면서 맞춰가야한다."

-실전에서 해보지 않은걸 월드컵에서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나.
"상대에 따라 패턴이 달라진다. 막상 경기장 들어가서 11명 상대 부딪히는 힘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진다. 뭐라고 정확히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패턴 플레이를 항상 준비하고 연습하고 있다."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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