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포토사오정]물 건너 간 단일화, 자신 있다는 김문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자유한국당을 적폐라고 보는 정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당대당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올해가 건국 70주년이고 이를 인정하는 세력들이 합쳐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 지킨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우시장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가 활성화 정책 등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우시장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가 활성화 정책 등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김문수 후보. 오종택 기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김문수 후보. 오종택 기자

이어 김 후보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선택한 제 3의 길에 대해 "이상적이긴 하나 현실 정치에는 없다"며 "늦기 전에 결단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념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후보로 나선 이율에 대해 설명하며 "선거판에서 이기기 위해서 나선 것만은 아니다"고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었다.
그러나 김 후보는 "그동안 잘못된 부분에 관해서는 국민께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희생을 하겠다"며 대의를 위해서면 자신이 희생(?)할 수도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백브리핑을 마친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후보가 이동하려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백브리핑을 마친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후보가 이동하려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여론조사 공표 금지와 8~9일 양일간 사전 투표를 앞둔 시기에 두 후보의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두 후보 측의 여론조사 방법에 이견이 크고, 선거 직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3위'가 뚜렷하게 나뉘지 않아 어느 한 쪽의 양보나 포기를 요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바른미래당 호남 지역 의원들은 "적폐세력 한국당과의 단일화 논의 자체가 말도 안 된다"며 반발이 거세다.
한국당에서도 "지방선거 이후 자연 소멸할 당과 '당 대 당 통합'은 말도 안 된다"는 목소리가 있다.

한편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백 브리핑을 준비하는 도중,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우연히 조우하며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심 의원은 김 후보와 악수하며 "왜 또 나오셔서 고생하고 계세요"라고 웃으며 인사말을 던졌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심 의원은 "왜 또 나오셔서 고생하시냐"며 면박성 발언에 김 후보는 미소로 답했다. 오종택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심 의원은 "왜 또 나오셔서 고생하시냐"며 면박성 발언에 김 후보는 미소로 답했다. 오종택 기자

순간 현장에 긴장감이 돌았다.
듣기에 따라서는 저의가 있는 면박성 발언이었지만 김 후보는 괘념치 않고 웃어넘겨 언쟁이나 험악한 분위기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오종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