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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충격패' 독일, '유효슈팅 0' 스웨덴...신태용호 경쟁국, 평가전 웃지 못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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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독일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경쟁할 독일과 스웨덴이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스웨덴은 덴마크와 득점 없이 비겼다.

독일은 3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독일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마누엘 노이어가 이날 선발 출장해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전반 11분 만에 메수트 외칠이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낚아챈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후반에 연거푸 두 골을 내줬다. 후반 8분 마르틴 헨테레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24분 알레산드로 쇠프에게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내줬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올해 치른 A매치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 3월 스페인과 평가전에선 1-1로 비겼고, 브라질과 평가전에서는 0-1로 패했다. 물론 독일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월드컵을 대비한 전술 실험과 선수 기량 점검을 위해 비주전 선수들도 다수 나섰다. 점유율에선 65-35로 앞섰지만, 슈팅수에서 8-14로 밀렸을 만큼 결정적인 상황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요아힘 뢰프 독일대표팀 감독은 "실망스러운 패배다.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2주동안 많은 것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축구대표팀. [중앙포토]

스웨덴축구대표팀. [중앙포토]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할 스웨덴도 올해 A매치 무승을 이어갔다. 스웨덴 솔나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올라 토이보넨, 에밀 포르스베리 등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한 스웨덴은 좌우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덴마크 수비진을 흔드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유효슈팅이 하나 없었을 만큼 결정적인 기회는 많이 만들지 못했다.

스웨덴은 3월 A매치 2연패에 이어 이번 덴마크전 무승부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인 차두리 코치가 현장에서 경기를 보면서 분석하기도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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