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취재 외국언론인에 가정방문 주선 |한국생활풍습 알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서울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내한하는 전 세계각국 1만5천여 언론인의 상호 이해와 우호를 통해 평화무드 증진에 기여한다는 뜻으로 마련된 세계언론인을 위한 특별행사가 대회기간을 전후해 빌어진다.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 (SLOOC) 는 역대 올림픽사상 최대규모 보도진들이 참가하는 서울올림픽을 「프레스 올림픽」으로 승화시킨다는 취지아래▲ 「세계언론인의 밤」 개최▲세계 언론인의 한국가정방문 ▲피플 투 피플(People to People)▲각종 투어(Tour)등의 행사계획을 확정했다.
SLOOC는 이에 따라 선수촌 문화행사 중 하루를 세계언론인의 밤으로 지정, 서울올림픽에 참가하는 1만5천여 각국 보도진을 올림픽공원 내 청소년캠프본부 옆 노천극장에 초청,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국내외 가수들이 꾸미는 뮤직페스티벌 등의 공연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SLOOC는 또 보도진의 업무특성상 대회개막 후에는 취재폭주로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수 없으므로 선수들을 위한 행사에 앞서 대회 개막전인 9월15일께「언론인의 밤」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SLOOC는 이와 함께 대회기간 중 세계언론인으로 하여금 한국의 참모습과 풍습을 이해토록 한다는 방침아래 각국보도진들의 한국가정방문을 주선키로 하고 이를 위해 외교협회 회원 및 국제문화협회 회원 중 가정방문을 희망한 40가구와 일반시민 60가구 등 모두 1백가구를 선정했다.
또 한국의 지리와 생활습관을 처음 대하는 언론인들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되는 「피플 투 피플」프로그램은 언론인 출신 및 해외공보관 출신들로 구성된 보도위원들로 하여금 지역별·기능별로 각국언론인을 전담, 한국 실정소개 및 취재 편의제공 등의 봉사활동을 펴게 하는 것이다.,
SLOOC는 이에 따라 문도상 (문도상) 최태순(최태순) 씨 등 전 해외 공보관장, 언론인출신인 최호 (최호) 씨 등 23명을 보도위원으로 위촉했다.
SLOOC는 또 지난 86아시안게임 때 각국 보도진들이 가장 많은 호응을 보인 프로그램이 각종 투어인 점을 감안, 이번 올림픽 때는 이를 확대 실시키로 하고▲각 경기장 및 관련시설 시찰▲서울시내 관광▲판문점 시찰▲산업시찰 등 4개 투어로 나누어 대회기간 중 모두 18회에 걸쳐 투어를 실시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