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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막고 이범호 터졌다, KIA 2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1일 광주 넥센전에서 시즌 6승을 따낸 헥터 노에시. [뉴스1]

31일 광주 넥센전에서 시즌 6승을 따낸 헥터 노에시. [뉴스1]

헥터 노에시가 막고, 이범호가 터트렸다. KIA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아델만 호투, 러프 맹타 휘둘러 2연승

KIA는 3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서 5-0으로 이겼다.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27승27패를 기록했다. 넥센을 제치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KIA는 1회 1사 뒤 로저 버나디나의 안타와 도루 이후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회엔 베테랑 이범호 넥센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4회엔 김주찬·이범호의 안타와 한승택의 볼넷으로 맏는 1사 만루 때 김선빈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5회엔 버나디나가 볼넷으로 나간 뒤 다시 2루를 훔쳤고, 안치홍의 땅볼과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4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범호는 8회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홈런. 이범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31일 광주 넥센전에서 두 번째 홈런을 때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KIA 이범호. [뉴스1]

31일 광주 넥센전에서 두 번째 홈런을 때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KIA 이범호. [뉴스1]

마운드에선 선발 헥터가 빛났다. 헥터는 7이닝 3피안타·2사사구·7탈삼진·무실점하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골고루 섞어 타자들을 요리했다. 헥터는 5회 2사 김혜성에게 첫 안타를 내줬고, 6회까지는 득점권에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마지막 7회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안타를 내줘 1사 2루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잘 막아내 무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 투수 팀 아델만 [뉴스1]

삼성 투수 팀 아델만 [뉴스1]

삼성은 대구에서 KT에 6-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거두며 8위로 올라섰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은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5안타와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로 시즌 4승(4패)을 따냈다. 한 달 만에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 6이닝 4실점(3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1회 말 1사 1,3루에서 다린 러프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얻었다. 2회에는 2사 3루에서 손주인이 적시타를 날렸다. 6회엔 러프가 다시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강민호가 좌전안타로 러프를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러프는 8회엔 솔로홈런까지 터트리며 3타수 2안타·2득점·3타점을 올렸다.

LG는 롯데에 11-10 역전승을 거두면서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가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모두 이긴 건 5849일 만이다. 정주현이 9-10으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롯데 마무리 손승락으로부터 2타점 결승타를 뽑아냈다. LG 마무리 정찬헌은 9회를 잘 막고 시즌 12세이브를 거뒀다.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면서 9위로 추락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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