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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방선거후 부분 개각. 청와대와 이미 협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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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방선거 이후 부분 개각 계획을 밝혔다. 이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중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관들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규모 크지 않아. 일 관리 다른 방식 필요한 부처 대상" #"국토부 장관, 집값 내려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 #"외고, 자사고 일반고와 비슷하게 만들어가는 중"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오후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오후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리는 “개각 규모가 클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정부 출범 1년이 지났으니 교체하고 그런 차원은 아니고, 정치적인 이유로 인사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 중심으로, 문제를 대처하고 관리하는데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다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각 시기와 관련해선 “선거기간에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6ㆍ13 지방선거 후 인사가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다음은 문답.

- 강남 지역은 거래 절벽 얘기가 나오는데 부동산 정책 기조는 유지되나.

“서민 주거 안정이 주택 정책의 최우선 가치다. 노무현 정부 때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결의가 대단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ㆍ총리에게 보고할 때 집값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보고한다. 강남 재건축 규제 등도 시장 상황을 봐야겠지만, 집값을 떨어뜨리는 게 목적이 아니라 대체로 지금과 같이 하향 안정이 목표이니 그런 식으로 관리할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특파원 및 수행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특파원 및 수행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사고나 외고를 폐지하지 않고 일반고와 모집 기간을 같게 하면 피해자가 생기지 않나.

“해당하는 분들은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수는 (외고 등의 우선 선발권이)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점점 일반고와 비슷하게 만들어간다는 것이고, 특혜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수한 학생을 먼저 선점하는 시스템은 옳지 않다고 보는 거다. 선택의 문제인데, 국민들의 평등주의적 욕구가 강하고 일리도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일부러 끌어내리자는 건 아니다. ”

- 지난해 5월 31일 취임했는데 1년을 돌아본다면.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해 엄청난 도전들이 있었는데 용케 대처해온 것 같다. 국정교과서 폐지부터 혁신적 조치들이 있었는데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저소득층의 삶의 개선, 임금 격차 해소 등은 풀어야 할 과제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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