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한줄] 알 속 DNA야말로 닭의 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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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001년 초판본을 보강해 개정증보판을 펴낸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의 사회생물학 에세이 '알이 닭을 낳는다'(도요새, 409쪽,1만원)에서.

"나는 '못난 조상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이 수기에서 중언부언했다. 이 말을 중원 대륙의 수수밭 속에 누워 마른입으로 몇 번이나 되씹었고, 또 파촉령에서 눈덩어리 베개를 베고 밤을 새우며 부르짖었다. 후손에게 욕된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결의였다."

-장준하의 항일 기록 '돌베개' 첫 출간 35주년을 맞아 청소년용으로 나온 '쉽게 읽는 돌베개'(세계사, 256쪽, 9500원)에서.

"지금 한국경제는 투기적 국제금융자본의 천국이다. 영리를 추구하는 회계법인, 법무법인들이 이들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 할지라도, 국민경제를 지켜야 할 정치인과 관료들마저 상당수가 사실상 국제금융자본의 로비스트가 되어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과연 국민경제를 살릴 길은 없을까?"

-론스타와 그 파트너들의 국부(國富) 유출 과정을 파헤친 '투기자본의 천국 대한민국'(이정환 지음, 중심, 289쪽, 1만2000원)에 쓴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의 추천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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