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미회담 '중재자' 될까…오늘 오후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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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EPA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EPA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떠나는 전용기를 탄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 저녁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1박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통해 대북 기조를 긴밀히 상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도보 다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단둘이 나눈 대화 내용도 전달한다. 그 직후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과 방법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앞서 두 정상은 20일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변해 다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북미 관계에서 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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