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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신장 수술 닷새 만에 퇴원…백악관 복귀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로이터=연힙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로이터=연힙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신장 수술을 받은 지 닷새 만에 퇴원해 백악관에 복귀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4일 양성 신장 질환 증세를 보여 메릴랜드 주에 있는 ‘월터리드국립군의료원’에서 색전술을 받았다. 색전술은 양성 종양 치료를 위해 신체의 특정 부분에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오늘 아침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 돌아왔다”며 “여사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고,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사의 건강을 기원하는 수천 통의 전화와 이메일을 받았다”며 “연락을 해준 모든 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사생활 보호를 언급하며 추가적인 세부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가 입원한 동안 여러 차례 병실을 찾아 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의 수술 직후 트위터에 “우리의 위대한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를 보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헬기 편으로 병원을 급히 찾아갔었다.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1987년 10월 유방절제술을 받은 낸시 레이건 당시 퍼스트레이디에 이어 백악관에서 지내는 동안 ‘심각한 치료’를 받은 두 번째 퍼스트레이디다.

백악관은 멜라니아 여사가 색전술 수술을 마쳤을 당시 “수술은 성공리에 끝났고 수술 후 합병증도 생기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산제이 굽타 CNN 선임 의학전문기자는 “신장에 생긴 양성 종양은 대개 색전술로 쉽게 치료할 수 없다”며 “무엇이 생겼는지가 의문”이라고 백악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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