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3년 만에 최고치…최저가 지역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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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유와 휘발유 등 국내 유가가 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주유소에 걸린 가격 게시판. [연합뉴스]

최근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유와 휘발유 등 국내 유가가 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주유소에 걸린 가격 게시판. [연합뉴스]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가격이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9원이나 오른 1577.2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4주 연속 오른 수치로 최근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 주(1340.4원)와 비교하면 17.7%나 오른 셈이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 등유 가격도 최근 몇 주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셋째 주 경유 판매가격은 14.1원 오른 1377.3원, 등유는 6.0원 오른 916.9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666.2원(10.9원 상승)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9.0원 높았다. 대구는 1550.8원(14.7원 상승)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전주보다 11.5원과 12.7원 오른 1593.8원, 1393.9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원유ㆍ제품의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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