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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고위급회담 취소 저의 이해 못해”

중앙일보

입력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3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주선 공동대표.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3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주선 공동대표.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6일 “판문점선언 하나로 마치 핵도, 북의 도발도 사라지고 벌써 평화가 다 온 거 같이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 하는 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이날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을 새벽에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북한이 갑자기 고위급회담을 취소한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것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회담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또 다른 장애 사례가 되거나 먹구름이 끼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정상국가 체제 보장을 원한다면 전면적인 한반도 비핵화 약속에 신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제1원칙”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첫걸음이 자칫 위장된 비핵화가 아니냐는 의심을 자아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 공동대표는 최저임금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익위원 9명 중 고용노동부 1명 빼면 8명이 진보성향 노동계 문캠(문재인 캠프) 출신 인사들이라고 한다”며 “이들이 내년 최저임금을 또 급격하게 올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 공동대표는 “2019년 최저임금은 물가상승률만큼만 올려서 실질최저임금을 동결하자고 여러차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며 “내년 최저임금을 또 (올해처럼) 16.4%정도 올린다면 경제위기와 대량실업을 스스로 재촉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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