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4일 6‧13 지방선거 출마의원들의 사직 안건을 처리했다. 사직서가 처리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다시 경남으로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회는 이날 김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양승조(충남 천안병), 박남춘(인천 남동갑), 자유한국당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등 4명의 국회의원 사직 안건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로써 4곳의 보궐선거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시행되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도 12개로 늘었다.
김 후보는 표결 직후 페이스북에 “마지막 표결을 끝으로 2년여의 국회의원 활동을 마감했다”며 “아쉽지만 이것도 또 하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간다.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장정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며 “경남의 위기를 이대로 둔다면 대한민국호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경남 곳곳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경남이 아니라 미래로 앞으로 가는 경남,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반드시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야는 김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오는 18일 특검을 먼저 처리한 뒤 추경을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