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 17일 팡파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은빛 찬란한 대통령배를 향한 고교야구 유망주들의 힘찬 행진이 시작된다. 고교야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4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KT 후원)가 전국 27개 고교팀이 참가한 가운데 17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매년 고교야구의 개막을 알리는 대통령배 고교야구는 올해도 변함없이 모교의 전통과 향토의 명예를 건 고교 유망주들이 모두 참가, 대회를 빛낸다. 대통령배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아 더욱 성숙하고 알찬 경기내용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 개막전에서는 100년이 넘는 전통의 경기고와 2001년 제35회 대회 우승팀 광주 진흥고가 격돌한다.

1회전 최고의 카드는 장충고-충암고 전. 서울 지역 랭킹 1, 2위로 꼽히는 두 팀이 1회전에서 격돌함에 따라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 4강 후보로는 서울 지역 우승팀 덕수정보고, 탄탄한 조직력의 장충고와 충암고, 부산세의 선두주자 경남고, 고교 최고의 투수 김광현을 앞세운 안산공고, 지난해 주전이 많이 남아있는 성남서고 등이 꼽힌다. 또 김광현과 함께 고교 마운드의 트로이카로 불리는 장필준의 천안 북일고, 정영일의 광주 진흥고도 다크호스다. 김광현-장필준-정영일은 최동원-김시진-김용남(1976년), 임선동-조성민-박찬호(91년)에 이어 15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고교야구 특급 투수 트리오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태일 기자

*** 바로잡습니다

4월 12일자 29면 '제40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17일 팡파르' 기사 중 대진표에 나온 '광주 진흥고'는 '광주 동성고'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진흥고는 17일 오후 1시 경기고와 1회전에서 맞붙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광주 동성고는 20일 오후 6시30분 덕수정보고-대전고의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습니다. 정확한 대진표는 13일자 27면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