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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후보 중 총장추천위원회 평가 1위 강대희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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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희(55) 의과대학 교수가 서울대 총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는 “정책평가 투표 결과를 반영해 총장 후보자 3인을 추린 결과 1순위에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 2순위에 이건우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3순위에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대 총장 후보 3인에 선정된 강대희 교수(왼쪽), 이건우 교수(가운데), 이우일 교수. [중앙포토]

서울대 총장 후보 3인에 선정된 강대희 교수(왼쪽), 이건우 교수(가운데), 이우일 교수. [중앙포토]

서울대 관계자는 “이사회의 평가가 남아 있긴 하지만 1순위로 뽑힌 후보가 총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번 2순위였던 성낙인 총장이 선출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2011년 법인화되면서 총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었다. 2014년 선출된 성낙인 총장은 당시 교수 등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투표에서는 2순위였지만 이사회의 최종 선택을 받아, 당시 공정성 논란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10일 서울대에서 총장 후보들에 대한 정책평가단의 투표가 진행됐다. [뉴스1]

10일 서울대에서 총장 후보들에 대한 정책평가단의 투표가 진행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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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추위는 이날 제27대 서울대 총장 예비 후보 5명 중 3명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참여한 정책평가단은 재학생과 교수 336명, 교직원 47명, 서울사대부고ㆍ사대부중ㆍ사대부여중ㆍ사대부초 교원 4명 등으로 구성됐다.

총장 선출 제도가 바뀌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된 학부생·대학원생들은 이날 모바일 투표를 했다. 후보자 1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교육ㆍ연구 등 정책과 실현 가능성’, ‘비전과 리더십’, ‘국제적 안목’ 등의 평가 항목에 각 후보에게 1∼3점의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이들의 투표 결과는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정책평가단 평가의 9.5%로 환산돼 반영됐다. 총추위는 이날 정책평가단의 평가를 75%, 자체 평가를 25%로 반영해 최종 후보 3명을 선정했다.

이사회는 기존 점수와 상관없이 3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최종 1명의 총장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선출된 제27대 서울대 총장은 교육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 과정을 거쳐 7월 20일부터 4년간 재임하게 된다.

송우영 기자 song.woo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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