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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 환자 발생...보건당국 "여행 주의"

중앙일보

입력

에볼라 치료에 나선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에 나선 국경없는의사회.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DR콩고 방문시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에볼라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하여 DR콩고 출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일 콩고민주공화국의 북서부 에콰테르주 비코로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 환자 2명이 확인됐다. 비코로에서는 지난 5주간 원인불명의 출혈열 의심환자 21명이 발생하고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가 실시한 의심환자 5명에 대한 검사 결과, 2명의 검체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검출됐다. WHO는 지난 2017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에 대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당국과 협력해 대응 수준을 격상했다. 또 WHOㆍ콩고민주공화국ㆍ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료진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Do not push away children EBOLA survivors’(에볼라 생존 아동들을 밀어내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적어 놓은 공익 광고판을 종종 마주치게 된다. 실제로 에볼라 전염 종료 선언 이후에도 각 지역에서 에볼라로 부모나 형제를 잃은 아동을 소외시키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재앙이 남긴 트라우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Do not push away children EBOLA survivors’(에볼라 생존 아동들을 밀어내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적어 놓은 공익 광고판을 종종 마주치게 된다. 실제로 에볼라 전염 종료 선언 이후에도 각 지역에서 에볼라로 부모나 형제를 잃은 아동을 소외시키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재앙이 남긴 트라우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2~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등 증상 외 출혈이 나타난다. 감염된 동물 섭취나 체액 접촉, 환자 나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에볼라.

에볼라.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 지역을 여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 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 지역을 정확히 확인하고, 피치 못하게 유행 지역을 방문한다면 박쥐나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와 접촉하지 말고, 이들의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어서는 안된다. 또 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 환자, 환자와의 접촉도 하지 말아야 한다.귀국 뒤 21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타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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