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표 살 때 줄 안서도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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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열차표를 사기 위해 역 매표소나 여행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됐다.

한국철도공사는 "KTX 개통 1주년을 맞아 4월 1일 가정이나 직장에서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직접 살 수 있는 '홈티켓(Home-Ticket) 서비스' 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 측은 4월 한 달간은 KTX에 적용한 뒤 5월부터 모든 열차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인터넷으로 철도 홈페이지(www.korail.go.kr)나 철도회원 홈페이지(www.barota.com)에 접속해야 한다. 이어 승차권을 예약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열차 출발 한 시간 전까지 프린터로 A4 용지 크기의 표를 출력하면 된다. 한 사람이 한번에 9장까지 구입할 수 있다.

반환은 열차 출발시간 한 시간 전까지 창구나 인터넷으로 해야 하며 그 이후에는 역이나 승차권 판매 대리점의 매표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승차권에는 구입자와 승객의 실명이 표시되기 때문에 제3자는 사용할 수 없다. 부정 사용으로 적발되면 영수 금액의 30배를 물어야 한다.

승차권을 복사했을 경우 바탕에 'KORAIL'(한국철도) 대신 '사본'이란 글자가 나타난다.

철도회원(230만 명.연회비 2000원)이 아닌 사람도 철도 홈페이지에 접속,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회비가 없는 일반회원으로 등록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회원은 철도회원에게 주어지는 혜택(요금 5% 할인 및 마일리지 3% 적립)이 없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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