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피습에 분노한 홍준표 “정치 24년 동안 이런 후안무치 정권 처음 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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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 신원미상의 남자로부터 폭행 당한 김성태 원내대표 병문안을 마친뒤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나서 차량에 올라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 신원미상의 남자로부터 폭행 당한 김성태 원내대표 병문안을 마친뒤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나서 차량에 올라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하다 괴한에게 피습당한 것과 관련 “드루킹 사건을 은폐 조작하는 데 정권 보위세력이 총동원됐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안에서 노숙 단식투쟁 중인 야당 원내대표도 테러를 당하는 세상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병원에 한시간가량 머물렀다.

홍 대표는 “보나 마나 배후 없는 우발적 사고라고 발표할 것”이라며 “2011년 11월 (제가) 당 대표 시절에 나는 디도스 특검도 받아주고 당시 나나 당이 아무런 관련 없다는 것이 밝혀져도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한 지 24년이 됐지만 이런 후안무치한 정권은 처음 본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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