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폭행 2명 추가 구속영장 신청…3명은 이미 구속

중앙일보

입력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폭행 당시 상황 [독자제공 영상캡처=연합뉴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폭행 당시 상황 [독자제공 영상캡처=연합뉴스]

경찰이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피의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광산경찰서는 "처음 확보한 인근 식당 CCTV 외에 추가로 입수한 상점 영상과 시민 제보 영상 등을 분석해 이들의 적극적인 폭행 가담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 28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A씨(31)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일행 중 한명과 시비가 붙으며 싸움이 시작됐는데, 싸움을 말리려고 뒤늦게 나간 A씨까지 집단 구타했다.

피의자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A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사건 당일인 지난 2일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조사 중인 7명 중 3명을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갔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당시 상황이 찍힌 또 다른 CCTV 영상이 확보됐고, 이에 따라 피의자 2명에 대해 추가로 영장 신청을 하게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 "처음 영상에는 폭행을 말리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습만 찍힌 피의자들도 있어 추가 영상 분석과 진술을 통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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