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가전품 그늘서 말리도록|냉장고·VTR등은 아예 전문가 불러 수리|침수된 TV, 뒤뚜껑 열어 물로 먼저 씻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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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장마철이 지나면 침수가옥은 물론 일반가정에서도 꼭 손봐야할 것이 물에 젖은 가전제품.
물에 젖은 것을 그대로 방치하게되면 아예 못쓰게될 수도 있을뿐아니라 젖은채로 사용할 경우 누전이나 합선등으로 감전사고와 화재까지 일으킬 위험이 있다.
비에 젖은 가전제품은 우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옮겨 물기를 말려야 하는데 작동여부를 확인한다고 성급하게 전원을 연결시키는것은 절대 금물이다.
젖은 가전제품을 손보는 간단한 수리요령을 알아보면.
▲TV=그늘에서 말리거나 선풍기바람으로 최소한 24시간정도는 충분히 말려야 한다. 특히 튜너부분은 구조가 복잡해 아프터서비스를 받는것이 안전하다.
침수됐던 경우에는 TV내부에 각종 오물도 들어있기 마련이므로 이때는 TV뒤쪽 커버를 벗겨내고 깨끗한 물속에 넣어 흔들거나 너무 세지않은 호스물줄기로 씻어내야한다.
▲냉장고=구조가 복잡하여 분해하지 않고는 청소를 할수없게 돼있다. 따라서 전문기사의 수리를 반드시 받아야한다. 수리후 작동시킬 때는 역류한 냉각오일등이 제자리를 잡을때까지 24시간정도 기다렸다. 전원을 연결하는게 안전하다.
▲전화기=다이얼식은 비교적 내부구조가 간단하므로 송·수화기와 몸체 밑판을 나사로 열어 물로 씻어낸뒤 말리면된다. 그러나 버튼식은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겨 손을 봐야한다.
▲선풍기=날개등 곁부분을 깨끗이 닦아낸뒤 전문기사에게 의뢰, 모터·타이머부분을 점검해야한다.
▲VTR=기구부분에 물이 닿을 경우 녹슬 우려가 있고 헤드부분은 정교하여 자칫 제품을 망가뜨릴수 있으므로 아예 손대지말고 전문기사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가전3사는 장마철에 물에 젖은 가전제품수리를 위해 무료순회 아프터서비스차량을 수해지역에 운행중이다. 【박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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