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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망자 사흘에 2명 꼴로 발생

중앙일보

입력

안전처 어린이 교통사고

안전처 어린이 교통사고

어린이 사망자가 사흘에 2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였다.

교통사고가 가장 큰 원인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어린이(0~14세) 사고 사망자 수는 총 270명으로 하루 평균 0.7명꼴이었다. 사흘에 2명꼴인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어린이 사고 사망률은 3.9명으로 남자 어린이(4.9명)가 여자 어린이(2.8명)보다 1.7배 더 높았다. 사망 원인으로는 교통사고·추락·익사 등 비의도적 사고가 72.6%, 타살과 자살 등 의도적 사고가 27.4%였다.

2014~2016년 비의도적 사고사망률은 0세에 10.5명으로 가장 높고 이후 계속 낮아져 10~14세는 1.9명에 그쳤다. 비의도적 사고 중 연령별 1순위 사망원인은 0세의 경우 질식사였고 1~14세는 교통사고였다. 연령별 2순위 사망원인은 0세의 경우 교통사고, 1~4세 추락사고, 5~14세 익사 사고였다. 전체적으로는 교통사고가 32%로 가장 높았고, 타살(19%)과 질식사(15%)가 뒤를 이었다.

어린이 사고

어린이 사고

2014~2016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중 43.7%는 보행 도중 당한 사고로 인한 것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은 주말(50.4%)과 등하교 시간인 오전 8시 및 오후 4~8시(44.4%)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추락사고 사망자는 건물에서 추락한 경우가 56.4%로 가장 많았지만, 침대나 의자에서 낙상해 사망한 경우도 9.0%였다.

어린이 사고

어린이 사고

 어린이 사망률은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2006년 어린이 사망률은 8.1명에 달했으나 2016년(3.9명)에는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비의도적 어린이 사고 사망률도 2005년에는 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치인 5.5명보다 높았다. 당시 전체 5위에 해당하는 불명예스러운 수치였다. 하지만 2015년에는 2.8명으로, OECD 평균인 3.1명보다 낮아졌다. 전체 순위도 12위로 대폭 하락했다.

어린이 사고

어린이 사고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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