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에 전 그리스국왕등 참석|요트경기정 수영만에 "두둥실"|국제연 대여분등 125척 입고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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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올림픽의 유일한해상 (해상) 종목인 요트경기에 출전할 경기정들이 속속 들어와 부산 수영만일대를 수놓기 시작했다.
지난달말부터 국제요트연맹 (IYRU) 에서 제공받은 일부 경기정과 국내에서 만들어진 경기정등이 잇따라 도착한데 이어 7월말부터는 외국선수들의 전용경기정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중 핀급 50척, 디비전Ⅱ급 60척, 470급 15척등 전체 참가 경기정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1백25척이 이미 부산요트경기장안의 창고에 보관채비를 마쳤다.
1인승인 디비전Ⅱ급의 60척은 올림픽규정상 국제요트연맹이 무상으로 빌려주게되어있는 1백50척중 지난달20일 먼저 들어온것으로 세계굴지의 요트정 제작회사인 오스트리아 레크닌사제품이다. 나머지 90척도 오는7월말 배편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올림픽관례상 대회 주최국에서 제공하게 되어있는 핀급 50척은 현대정공이 국내최초로 제작한 것으로 국제요트연맹에서 파견된 계측관에 의해 합격판정을 받고 이달초 입고됐다.
이들 경기정은 선체가 휘는등의 변질을 막기위해 에어컨이 가동되는 창고에 보관되는 대접을 누린다.
요트정은 3인승의 솔링급이 가장 비싸 1천5백만원정도에 달하며 스타·470·FD급등은 모무 1천만원대이며 디비전Ⅱ급은 1백만원수준으로 가장 싸다.
한국선수단도 7월들어 올림픽경기정으로 사용할 470급 1척을 뉴질랜드에서 1천1백만원에 구입해 부품은 비행기편으로, 선체는 배편으로 나뉘어 사들인바 있다.
한편 서울과는 별도로 개·폐회식을 치르게될 요트경기의 개회식에는 국제요트연맹 명예회장인「콘스탄틴」전그리스왕이 참석하고 영국요트협회장인 「앤」공주가 대회기간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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