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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콘택트 렌즈|이상욱<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안과과장>|심한 난시·짝눈에는 필수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콘택트렌즈가 우리나라에 들어온것은 30여년정도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1백만명가까이 애용하고 있다고 추산된다.
초기에는 콘택트렌즈를 잘못끼면 눈이 상한다고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았었다.
하기야 먼지하나만 들어가도 아파서 견디기 어려운데 어떻게 그렇게 큰것을 눈에 넣고 견디겠느냐고 겁을 먹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큰택트렌즈는 눈의 검은자위에 부착시키는것으로 눈과 렌즈사이에는 완충역할을 하는 눈물 층이 있어서 그위에 떠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콘택트렌즈는 재질에 따라 단단한 하드콘택트렌즈와 말랑말랑한 소프트콘택트렌즈가 있다. 또 소프트중에서도 매일 자기전에 빼야되는 렌즈와 1주내지 한달정도 빼지않고 낄 수도있는 연속착용렌즈도 있다. 소프트렌즈는 하드에 비해 착용감이 좋고 착용시간도 긴 장점이 있는 대신 하드렌즈에 비해 취급이 복잡하며 특히 심한 난시가 있으면 하드에 비해 시력교정이 나쁘다는 결점이 있다. 또 연속콘택트렌즈는 잘때도 낄수 있는 편리한 점이 있으나 침착물이 렌즈에 끼기 쉽고 취급및 눈에 대한 이상을 보다 자주 관찰해야되는 결점이 있다.
이러한 콘택트렌즈는 80%정도가 미용목적으로 젊은여성들이 애용하고있으며 나머지 20%는 안경으로 도저히 교정안되는 경우에 사용되고있다. 즉 한눈의 시력이 심하게 다른 짝눈, 심한 난시가 있는 경우, 고도근시나 원시, 원추각막백내장수술을 받은 눈등에서는 콘택트렌즈가 좋은 시력을 내는 방법이다.
중요한점은 이와같이 우리에게 편하게 시력교정을 해주는 콘택트렌즈도 사용방법·소독등을 잘못하든가 무리하게 장시간 착용하면 눈을 해칠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콘택트렌즈틀 끼고있는 사람은 반드시 예비로 안경을 갖고 있는것이 좋다.
렌즈사용으로 눈이 상한다든지 염증이 생겼을때, 또는 하루에 일정시간 안경을 쓰는것도 눈을 보호하는 한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렌즈에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이중 어떤것을 선택하는가는 안과전문의와 의논해서 각자의 눈의 상태·목적등을 고려해 선택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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