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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자본주의 미래보고서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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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호 30면

자본주의 미래보고서

자본주의 미래보고서

자본주의 미래보고서(NHK 다큐멘터리 제작팀 지음, 김윤경 옮김, 다산북스)=자본주의는 빵을 가져다줬지만 사람들은 폭발 직전이다. 그렇게 보인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전문가 3명의 인터뷰 모음집이다. 성장 만능주의가 문제라고 주장한다. 파장이 컸던 NHK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들었다.

슬픔이 환해지다

슬픔이 환해지다

슬픔이 환해지다(김수복 지음, 모악)=시집 제목부터 비 내린 후 갠 하늘처럼 말간 느낌이다. 70여편의 담백한 시 작품을 모았다. ‘오솔길’ 같은 작품에 눈길이 머문다. “엽신이 날와왔다/ 발신인도 없는/ 무지개 같은,/ 비도/ 산 너머 기댈 언덕도 없는/ 아름다운 죽음에게/ 소식을 전하러 가는 중이다”.

2018 좋은 시조

2018 좋은 시조

2018 좋은 시조(이우걸·정용국 등 지음, 책만드는집)=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가 선정한 2018년 좋은 시조집이다. 2017년 한 해 동안 각종 문예지와 동인지에 실린 시조 가운데 186편을 가려 뽑았다. 1인당 1편씩 186명이 참여했다. 이근배·윤금초 등 노장부터 김보람·서정화 등 젊은 시인들까지 망라돼 있다.

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이유진 지음, 메디치미디어)=저자에게 중국의 여섯 고도(古都) 시안·뤄양·카이펑·항저우·난징·베이징은 중국몽의 뿌리이자 ‘오래된 미래’를 들여다보는 창이다. 경국지색·실크로드·측천무후·아방궁·용문석굴·동파육 같은 중국에 대한 우리 지식의 파편들이 재구성되는 체험을 선사한다.

무굴 황제

무굴 황제

무굴 황제(이옥순 지음, 틀을 깨는 생각)=타지마할을 남긴 무굴제국. 17세기에는 GDP 세계 1위 경제 대국이었다. 무굴을 알아야 세계 경제 1위 자리를 다시 넘보는 인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무굴의 흥망성쇠를 잔혹하면서도 화려한 황제들의 인생살이를 중심으로 그렸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책.

저 강물 속에 꽃이 핀다

저 강물 속에 꽃이 핀다

저 강물 속에 꽃이 핀다(신승근 지음, 달아실출판사)=정선에 사는 농사꾼 신승근 시인의 시선집이다. 작위(作爲)가 없는, 다른 한편으로는 ‘래디컬’한 시인이다. 서문에 나오는 “근육에도 섞이지 못하는 사유는 단호하게 버리고, 밭고랑을 토굴 삼아 삼매(三昧)에 들 것이다”라는 말에 울림과 끌림이 있다.

쇼핑 소년의 탄생

쇼핑 소년의 탄생

쇼핑 소년의 탄생(김신 지음, 몽키텍스트)=부제가 ‘김신 디자인 잡문집’이다. ‘다양한 형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는 의미에서 잡문집이라는 표현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 책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제시한다. 디자인이 기능·상징·정보·문화·사회·권력을 어떻게 담아내는지 풀어냈다.

꽃을 선물할게

꽃을 선물할게

꽃을 선물할게(강경수 지음, 창비)=무당벌레가 거미줄에 걸렸다. 지나가던 곰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거절당한다. 곰은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무당벌레를 도와주지 않는다. 거미도 먹을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당벌레는 어떡해야 할까. 동물과 곤충을 등장시켜 인간의 행동과 사회를 표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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