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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정은, 오후 4시 30분 소나무 공동식수로 일정 재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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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7일 오후 4시 30분 정상회담 일정을 재개한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별도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회담 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간 상태다.

휴식을 마친 김 위원장은 다시 남쪽으로 넘어와 문 대통령과 함께 오후 일정을 이어간다. 먼저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 인근 '소 떼 길'에서 공동기념식수를 한다. 소 떼 길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1998년 소 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할 때 지났던 길이다.

기념식 수목은 소나무다. 한라산과 백두산 흙을 섞어 식수에 사용하고 식수 후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수를 부을 예정이다.

식수 후 두 정상은 판문점 인근 '도보다리'까지 친교 산책을 한다. 수행원 없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사람만 걷는다.

오후 회담은 식수와 산책이 끝난 후 회담장인 평화의 집에서 재개된다.

이후 6시30분부터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양쪽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참석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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