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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골드만삭스 “韓 평화배당금 책정 시작…우려 해소시 경제 상승 기대”

중앙일보

입력

골드만삭스. [로이터=연합뉴스]

골드만삭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한반도 평화배당금의 잠재력:얼마나 될까?’(Potential for “peace dividends” in the Korean peninsula: how much is priced in?)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과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평화적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가속하고 있다”며 “아직은 미약하지만, 시장에 평화배당금이 책정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시작한 이래로 코스피가 3% 올랐다가 하락한 사례를 예로 들며 “아직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 이유로 골드만 삭스는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과 미‧중 무역 분쟁 등을 꼽았다.

다만 “최근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한국의 산업주(건설‧기계)는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원화가치를 끌어올렸고, 외국 자본의 유입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분쟁과 미 국채 금리 인상 등의 우려가 사라지면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국의 증시와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핵화 합의 등 긴장을 줄일 조치가 더해지면 증시와 원화 가치를 상승시킬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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