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담배 불매운동 가열|학생·사회단체 수입 규탄시위·성명 잇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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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미국담배회사들이 지난1일부터 담배값을 내린데다 덤핑공세로 판매량을 늘려가자 재야·사회·학생단체들의 「양담배 안사고 안피우기운동」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학생들은 양담배 수입회사에 몰려가 수입규탄 연좌농성을 벌이는가하면, 각죵 단체들이 양담배수입을 비난하면서 불매갬페인에 나서고있다.
▲서강대·동국대등 서울지역 대학생 50여명은 5일 오후1시30분쯤 서울을지로입구 두산빌딩 정문앞에서 양담배수입을 규탄하는 연좌농성을 벌였다.
▲전국 전매노조 조합원들은 6일 오후5시30분 서울종로4가 시민공원에서「양담배 불매 캠페인」을 벌인다.
노조원들은 시민들에게「양담배 피우는 사람 국민자존심 파는사람」등의 내용이담긴 유인물도 준비했다.
▲한국가톨릭 농민회는 5일 정부의 양담배및 농축산물 수입개방정책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 『겨레의 생명줄을 외국 손아귀에 쥐어주는 현정권의 양담배·농축산물 수입개방은 명백한 주권포기행위』라며, 『한미통상회담에서 양담배가격인하, 냉동감자등의 수입을 약속한 협상대표들은 공직에서 총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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