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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신록의 서울 남산 한바퀴. 눈도 마음도 힐링.

중앙일보

입력

어제(20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26.3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1990년 이후 같은 날 기온으로는 최고로 높은 기온이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봄꽃은 지고 산과 들에 연두색 신록이 차츰 짙어지고 있다. 9백만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서울 도심 속 남산 역시 계절의 변화로 가득하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신록이 짙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숲이 우거진 걸을 따라 걷고 있다. 김상선 기자

기온이 올라가면서 신록이 짙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숲이 우거진 걸을 따라 걷고 있다. 김상선 기자

서울의 '허파' 역할을 하는 남산은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서울의 중구와 용산구에 놓여있다. 영국 등 서구의 기준으로 보면 262m의 남산은  언덕(hill)에 가깝다. 그래서 특별히 산행 준비를 하지 않아도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중구 쪽에서는 접근성이 좋아 점심시간을 이용해 남산을 오르며 산책을 즐기는 셀러리맨들이 많다. 남산도서관에서 N타워가 있는 정상까지 30분이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어디서든 걸어서 30분 이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지 않고 중턱을 타고 한 바퀴 도는 코스는 언덕이 아닌 산을 느끼게 한다.

서울 남산 야외식물원에 수초와 연꽃이 자라고 있다 김상선 기자

서울 남산 야외식물원에 수초와 연꽃이 자라고 있다 김상선 기자

중구 순화동 회사에서 출발해 남산 중턱을 따라 한 바퀴 도는 데는 채 3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산행 앱 네비게이션에 기록된 거리는 8.6km. 이 거리는 남산 차도를 거의 걷지 않고 오직 숲길로만 걸은 거리다. 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도 많지만, 산에서 벗어나는 길도 많다. 걷다가 힘들면 언제든 도심으로 내려올 수 있다.
20일은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단계였다. 남산 밖은 미세먼지로 강남지역의 빌딩이 희미하게 보였다. 하지만, 숲이 울창한 남산 안에서는 나무가 푸르고 맑다. 남산 숲이 공기를 정화한 느낌이다. 사진·글=김상선 기자

소월길에서 남선 N타워로 올라갈 수 있는 길.

소월길에서 남선 N타워로 올라갈 수 있는 길.

남산 산책로에 꽃양비귀꽃이 만개했다.

남산 산책로에 꽃양비귀꽃이 만개했다.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남산 야외식물을 걷고 있다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남산 야외식물을 걷고 있다

라일락꽃. 바람에 따라 퍼지는 꽃향이 일품이다.

라일락꽃. 바람에 따라 퍼지는 꽃향이 일품이다.

남산길에서 만난 풍경

남산길에서 만난 풍경

야외식물의 수초.

야외식물의 수초.

실개천에 핀 철쭉꽃.

실개천에 핀 철쭉꽃.

남산의 나뭇잎이 푸르다.

남산의 나뭇잎이 푸르다.

종지나물꽃

종지나물꽃

튤립.

튤립.

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

멀티콜옐로

멀티콜옐로

마가렛꽃

마가렛꽃

'남산위의 저 소나무' 후손인 소나무. 새순이 돋고 있다,

'남산위의 저 소나무' 후손인 소나무. 새순이 돋고 있다,

서소문사진관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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