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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대표선발 "딜레마"|3체급 평가 제각각 잡음 소지|김재엽·하형주·안병근 등은 확실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유도 올림픽출전대표 선발을 놓고 유도회가 딜레마에 빠져 있다.
유도회는 지난 봄 두차례의 대표선발전을 통해 뽑아놓은 각체급 6명씩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4차례의 평가전을 실시했으며 오는 4일 종합평가전을 치를 예정으로 있는데 이같은 「객관적인 성적」과 코칭스태프의 견해 및 협회강화위원들의 의견, 그리고 국제대회에서의 적응성 등 「주관적 요소」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를 놓고 고심중인 것.
협회는 당초 4차례 평가전 30%, 종합평가전 30%, 국제대회 성적 및 가능성 30%, 코칭스태프 견해 10%등의 비율로 올림픽대표를 확정짓기로 했으나 객관적 성적과 주관적 요소가 일치되지 않는 체급이 많아 갈등을 겪고 있다.
4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우승한 65kg급의 이경근(이경근), 78kg급의 안병근(안병근) 등과 비록 평가전에는 3차례나 출전치 않았지만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이 뛰어나고 종합평가전에서의 우승이 확실시되는 60kg급의 김재엽(김재엽), 95kg급의 하형주(하형주) 등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그밖에 3개체급에서는 「딱 떨어지는」선수가 없어 잡음의 소지가 있다는 것.
71kg급은 평가전 성적이 앞선 전만배(전만배)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는 이종우(이종우)가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86kg급은 김승규(김승규)와 박경호(박경호), 그리고 양종옥(양종옥) , 95kg이상급은 조용철(조용철)과 김건수(김건수)가 성적면에서 거의 대등해 결국 협회 측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올림픽티킷을 다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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