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혈당·식사·운동 등 측정…당뇨병 고객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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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당뇨병 고객을 위한 ‘마이헬스노트’ 앱을 운영 중이다. 마이헬스노트는 고객이 모바일 앱에 혈당·식사·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록하면 이 자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다.

삼성화재 '마이헬스노트'앱

당뇨가 있는 고객을 위한 마이헬스노트는 입력된 고객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자문 아래 맞춤상담 서비스 를 제공하는 앱이다. [삼성화재]

당뇨가 있는 고객을 위한 마이헬스노트는 입력된 고객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자문 아래 맞춤상담 서비스 를 제공하는 앱이다. [삼성화재]

대한당뇨병학회의 2016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 7명 중 1명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내 당뇨병 환자 2명 중 1명은 합병증을 앓고 있었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식사나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삼성화재는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를 도와 고객의 건강을 지켜주자는 의미에서 마이헬스노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마이헬스노트는 고객이 블루투스나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있는 혈당측정기로 혈당을 측정하면 그 기록이 자동으로 앱에 저장된다. 또 자신이 먹은 식단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주며 하루 동안 걸음 수도 자동으로 측정한다.

마이헬스노트는 입력된 고객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자문 아래 맞춤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어제 고구마를 드신 후 혈당이 215가 나왔네요. 중간 크기의 고구마 1개는 밥 2/3 공기와 같으니 고구마는 한 끼에 한 개 이상 먹지 않도록 해보세요”와 같은 메시지를 제공한다. 또 영양·운동·수면·스트레스 등 다양한 주제가 담긴 당뇨에 특화된 건강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삼성화재 ‘마이헬스노트’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당뇨 환자의 생활습관을 관리해줌으로써 실제 고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로 병원진료 및 약물치료 중인 삼성화재 고객 15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서비스를 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당화혈색소(3개월 평균 혈당)가 약 0.6% 감소했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앱을 통한 생활습관 교정으로 당화혈색소가 0.6% 감소한 결과는 당뇨병 신약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로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헬스노트는 삼성화재 실손보험 가입자 중 30대 이상 당뇨병 보유 고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화재 홈페이지(samsungfire.com)나 삼성화재 보험설계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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