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와 딸 낳았다” 트럼프 혼외자 스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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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혼외자 루머’가 터져 나왔다.

12일 AP통신은 트럼프 빌딩 전직 경비원 디노 사주딘이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가정부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고 주장했던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인 2015년 말, 사주딘은 “트럼프 그룹 고위 관계자들에게서 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당시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National Enquirer)는 사주딘과 독점 보도권을 맺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소유한 아메리칸미디어(AMI)는 독점 보도권과 관련해 사주딘에게 3만 달러를 지급하는 한편 제3자에게 발설할 경우 1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물리는 내용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런데 AMI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페커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혼외자 루머에 관해 취재 중단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AMI는 돈을 건넨 것은 사실이지만 사주딘의 주장을 믿을 수 없어 기사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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