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원산지를 속인 가짜 농.수산물이 대거 유통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7일 중국산 인삼 제품을 국산으로 속여 팔면서 수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농산물품질 관리법 위반)로 D인삼 대표 李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李씨는 올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국내산 인삼의 30% 가격에 불과한 중국산 인삼 진액 2.1t(1억2천만원 상당)을 수입한 뒤 포장지에 '순한국산 1백%'라고 허위로 표시해 유명 호텔 면세점과 남대문시장 등에 팔아 6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도 이날 중국산 조기를 영광굴비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수산물품질 관리법위반)로 D유통 대표 梁모(43)씨를 구속하고, W유통 대표 具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소재 H수산 등 6개 업체로부터 중국산 조기 4천㎏을 구입한 뒤 전남 영광에서 건조시켜 서울 H마트, 경기도 O백화점 등에 납품해 1억3천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다.
윤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