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농민 반공해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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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UPI=연합】3천명이 넘는 중공의 농부들이 지난21일 북경시 근교에 있는 자신들의 논밭과 배수로에 오염된 물이 흘러들어가도록 방치한 당국의 결정에 반발, 데모를 벌였으며 무장경찰이 강제진압, 이 과정에서 십수명이 부상한 사실이 29일 뒤늦게 밝혀졌다.
일부 자원보호담당관리들에 따르면 북경시에서 서남쪽으로 80km떨어진 방산현 니우크유댐부근 구세마을주민 1천여명은 오염된 물을 내려보내지 말라고 주장하면서 댐위쪽 저수지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2천명이 넘는 무장경찰이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방산현의 한 관리는 대모와 관련, 1백명이 넘는 농부들이 구금됐다가 수시간후 훈방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댐의 수문을 열도록 지시한 것은 저수지 수위가 위험수준에 도달했으며 제방에서 누수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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