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성 고위관리 5명|군수비리사건 관련 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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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로이터·AP=연합】미국방성은 군수비리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5명의 고위관리들을 군수품구매와 관계있는 현직에서 잠정 전보시켰다고 국방성 관리들이 21일 말했다.
전보된 고위관리는 ▲「제임스·게인즈」해군부 구매관리담당부 차관보 ▲「빅터·코헨」공군부 전술무기구매담당부 차관보 등이다.
「에드윈·미즈」법무장관은 2년동안 내사해온 이번 사건의 관련자들을 90일 이내에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관계자들은 수사결과 미국내 최대의 무기생산업체·상담역·국방부 고위공무원 및 일부 의회관리들이 연루된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리관련자들의 전보조치는 20일 국방부 고위관계자회의 직후 취해졌다.
한편 미국방성은 2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해군성차관보인「엘빈·페이슬리」씨가 ATA계획으로 알려진 미해군의 향후 10년간 3백50만달러의 구매계획의 입찰경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비밀자료를 맥도널사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미법무성은 「페이슬리」씨가 한국·스위스·쿠웨이트 등에 대한 전투기판매경쟁에서 맥도널사가 다이내믹사를 제칠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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