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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장, 박 대표에 TV토론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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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006년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의 편집·보도국장 세미나가 31일 제주도 칼 호텔에서 열렸다. 헤드테이블 왼쪽부터 문창극(중앙일보 주필) 편집인협회 회장,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하금열(SBS 상담역) 편집인협회 부회장. [뉴시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TV토론을 제의했다. 정 의장은 31일 한국신문방송인협회가 주최한 편집.보도국장 세미나에서 "한나라당 박 대표가 양극화가 참여정부 때문이라고 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일대일 TV 토론을 해 국민이 판단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세미나의 초청 연설자인 정 의장은 "양극화의 근본 뿌리는 과거 개발독재 시절의 불균형 성장 전략에 닿아 있고 1997년 국가부도사태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책임론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명숙 총리 후보자와 관련, "야당의 사상 검증 주장은 군사독재 시대의 헌 칼을 꺼내 든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청주 지역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새삼스레 TV 토론을 할 필요가 있느냐"며 정 의장의 제안을 거부했다.

제주=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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