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앞바다서 여객선 좌초…"160명 승객 구조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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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3시 47분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인근 해상에서 쾌속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독자제공=연합뉴스]

25일 오후 3시 47분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인근 해상에서 쾌속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독자제공=연합뉴스]

25일 오후 3시 47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인근 해상에서 160여명이 탄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객선은 홍도 관광을 마친 관광객 등 승객과 선원 163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중이었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승객 6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경은 경비 함정과 인근 선박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선내에 대기하다가 차례대로 다른 선박에 옮겨 탔다.

핑크 돌핀호는 운항 중 암초에 걸린 뒤 바위 위로 올라탄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선이 어선을 피하려다가 바위에 걸렸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핑크 돌핀호는 223톤 초고속 훼리로 최다 승선 인원은 250명이다. 최대 32노트로 이동할 수 있다.

해경은 구조를 마치는 대로 여객선 운항 관계자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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