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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인 강백호 첫 타석 '쾅', 프로야구 2018시즌 1호 홈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시범경기 6회말 무사 2,3루 상황, kt 강백호가 스윙을 하고 있다. [뉴스1]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시범경기 6회말 무사 2,3루 상황, kt 강백호가 스윙을 하고 있다. [뉴스1]

역시 신인왕 1순위다. kt 신인 강백호(19)가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그것도 2018시즌 1호 홈런이었다.

강백호는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프로야구 개막전 0-2로 뒤진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헥터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1,2구 볼을 골라낸 강백호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시속 146킬로미터 직구를 받아쳐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는 110m. 강백호의 홈런은 올시즌 프로야구 전체 첫 홈런이기도 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건 강백호가 처음이다.

개막전에서 신인이 첫 타석 홈런을 때린 건 역대 2번째다. 1998년 4월 11일 롯데 조경환이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기록했고, 고졸 선수는 강백호가 최초다. 신인선수 개막전 1호 홈런은 1983년 한대화(OB), 조경환에 이은 3번째, 개막전 홈런은 6번째다. 강백호는 18세 7개월 23일로 최연소 시즌 1호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이재원(SK)이 한화와 경기에서 세운 19세 1개월 13일이었다.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서울고와 경남고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서울고 선발 강백호 선수가 역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서울고와 경남고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서울고 선발 강백호 선수가 역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강백호는 고교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농구만화 ‘슬램덩크’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데다 2015년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장 첫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고교대회에서는 타율 0.422, 홈런 2개를 기록했다. 강백호가 유명세를 탄 건 투수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 강백호는 주로 포수로 뛰다 경기 막판엔 마운드에 올라와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지는 강속구를 던졌다. 2차지명 전체 1번으로 강백호를 지명한 kt는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처럼 투타겸업을 시킬 것도 고려했으나 일단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시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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