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한국 안 떠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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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5공 비리조사특위 등 국회특위활동에 대비해 당내에 소관특위를 먼저 구성하여 자료수집과 의원들에게 이론무장을 시킬 방침이나 비리자료수집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여서 고민.
당의 한 관계자는 14일 『야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리관련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얘기를 들어봐야 하는데 누가 가서 그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최근 전전대통령이 방문객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한국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국회의 직접조사는 물론 서면조사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더라』 고 근황을 소개하며 걱정.
다른 관계자는 『관계기관도 사실조사보다는 소문에 입각한 주변인물의 탐문수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측이라며 『국회의 특위가 가동돼도 결국은 정치적 공방으로 끝나게 될 것』 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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