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천5백m 순위조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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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올림픽선발전에서 선수들끼리 고의적으로 순위를 조작하는 추태가 벌어졌다.
12일 여자 1천5백m 결승에서 선두로 달리던 임춘애 (임춘애·이화여대) 는 골인 지점을 불과 1m 앞두고 2위로 달리던 노혜순 (노혜순·서산군청)을 힐끗 쳐다보며 주춤, 결국 노가 1위로 골인.
이에대해 임자신은『막판에 힘이 없어 할수없었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결승선을 1m앞두고 힘이 빠져 주춤거렸다는 것은 있을수 없고 전날 임이 3천m에서 우승한만큼 1천5백m는 노에게 양보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임이 우승한 3천m 역시 정미자 (정미자·성남여고)가 출전했더라면 우승할수 있었는데도 3천m출전권을 포기하고 1만m만 출전시켰다.
임춘애·노혜순·정미자는 모두 대표선수로 김번일(김번일) 코치가 지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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