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공 조선업계 협력 본격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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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중공 조선업계의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키 위한 실무회담이 오는 7∼8월께 중공에서 열릴 예정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국 조선업계는 상호보완적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양국 조선업계대표들로 구성되는 협의기구를 구성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이를 추진하기 외해 양측 실무자들이 중공에서 만나 협의기구의 명칭·인원구성·활동방향·발족시기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실무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조선공업협회전무·이사등 임원급이 참석하며, 중공측에서는 CSSC(중국선박총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조선업계의 상호협력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한것은 지난해 7월부터로 당시 중공측은 조선공업에 관한 정부차원의 대화창구개설을 우리측에 먼저 요청해왔고, 우리정부는 이 문제를 조선공업협회에 위임, CSSC와 한국조선공업협회간의 의견교환이 은밀히 계속돼왔다.
이와 관련, 이미 4차례에 걸쳐 중공측관계자들이 홍콩을 거쳐 방한, 우리측조선업계 사람들과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조선업계의 협의기구 구성을 위한 실무회담시기는 당초 우리측은 6월말을 제시했으나, 중공측은 북한과의 관계등을 고려, 7∼8월로 늦추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구성될 한·중공조선업계 협의기구에서는▲기술협력▲기자재공급▲수출선선가조정▲중소형선박수주문제등이 논의될수 있을 것으로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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