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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피라미드’ 정상에 오른 20대 남성에게 벌어진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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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푸왕의 피라미드

쿠푸왕의 피라미드

한 2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이집트에 있는 대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갔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에 따르면 이집트 검찰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 기자 지역에 있는 대피라미드에 올라갔던 20대 남성에 대해 4일간 미결구금 명령을 내렸다.

미결구금 명령에 따라 이 남성은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구금됐다.

이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노동자로만 알려진 이 남성은 피라미드 정상에 올라 자살을 하겠다고 난동을 피웠고, 그의 아버지와 여동생은 그를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이후 출동한 관광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이웃 주민들과의 문제로 정신분열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이 오른 대피라미드는 약 4500년 전 세워진 것으로 쿠푸왕(기원전 2589~2566년)의 피라미드로 불린다.

높이가 약 140m로 이집트 피라미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집트 피라미드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피라미드에 올라가는 것은 불법이고, 이를 어길시 최대 3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앞서 2016년 2월에는 피라미드에 올라갔던 독일 시민에게 이집트 방문을 금지한다는 이집트 고대 유물부의 명령이 있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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