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74%…‘대북 외교 성과’에 3%P 상승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70% 중반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7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하락한 18%로 조사됐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잘한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16%), ‘대북 정책/안보’(15%), ‘외교’(14%) 등을 꼽았다. ‘개혁/적폐 청산’과 ‘소통’(이상 7%),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3%) 순이었다.

갤럽은 이에 대해 “긍정 평가 이유에서 상위 3위를 차지한 항목은 지난주에 이은 정부 특사단의 외교 성과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자들은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8%), ‘대북 관계/친북 성향’(16%)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최저임금 인상’(6%), ‘북핵/안보’, ‘과도한 복지’, ‘보여주기식 정치’, ‘과도한 개혁/성급함’(이상 4%)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상승한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여전히 큰 격차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7%,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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