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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이 숨진 날 태어난 호킹 박사…아인슈타인 태어난 날 떠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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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박사의 2008년 모습.[UP=연합뉴스]

스티븐 호킹 박사의 2008년 모습.[UP=연합뉴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지난 14일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호킹 박사가 ‘3월 14일’ 에 타계한 것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고 독일 대중지 빌트가 15일 보도했다.

3월 14일은 수학 기호 π 의미하는 날이기도

빌트는 우선 호킹이 독일의 세계적 물리학자였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똑같이 7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빌트는 또 "그것만이 아니다"면서 호킹은 하필이면 아인슈타인의 생일(1879년 3월 14일)에 세상과 작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알레르트 아인슈타인. [사진 픽사베이]

알레르트 아인슈타인. [사진 픽사베이]

여기에다 호킹이 타계한 이날은 원의 지름에 대한 둘레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학의 상수 파이(π = 3.14……)를 비공식적으로 기념하는 날이라고 빌트는 덧붙였다.

스티븐 호킹

빌트는 이처럼 π데이 의미까지 보태는 대목에서 호킹 박사 캐릭터를 더러 등장시킨 저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프로듀서이자 작가 중 한 명인 앨 진이 호킹의 기지를 극찬하면서 "고인의 유머 감각은 우주만큼 폭넓다"고 말했다고 옮겼다.

호킹 박사와 유명 과학자와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킹 박사는 이탈리아의 천문·수학·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숨진 날 태어났다. 그것도 갈릴레이가 사망한 지 정확히 300년이 되던 1942년 1월 8일에 태어났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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