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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후 가장 큰 딜레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3일 국회에서 열린 평민당 의원총회는 6·10 남-북 학생회담문제를 포함한 통일정책전반에 관해 비공개토론을 벌였으나 뚜렷한 결론 없이「신중히 대처해야 한다」는 원칙만 합의.
의총은 특히 남-북 학생회담문제에 대해『창당이후 제일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이 문제는 앞으로도 중요한 선례가 되는 만큼 보다 많은 연구와 논의를 거쳐 신중히 대응하자』고 다짐.
일부 의원들은『국회에 4당이 참여하는 통일정책 협의회를 구성,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자』『국무총리가 통일원장관을 겸임토록 해 정부의 대북 창구를 격상시키자』는 등의 의견을 개진.
한편 당 관계자는 남북학생회담에 대해『당이 이를 지지하면 과격하고 수권능력이 없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고 반대하면 재야운동권으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에 창당이후 가장 큰 딜레마에 빠졌다』며『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한 뒤 반대도 지지도 명백히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당의 입장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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