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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퇴임…경기지사 도전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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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시 직원들과 갈무리 토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시 직원들과 갈무리 토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오후 5시 시청 온누리홀에서 퇴임식을 하고 시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이 시장이 시장직에서 내려오는 것은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출마하거나 선거사무관계자 등으로 활동할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선관위 위원, 중대장 이상 예비군 간부, 주민자치위원, 통·리·반장 등은 선거일 90일 전인 15일 밤 12시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

이 시장은 이미 지난 2일 성남시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공식 사퇴일은 15일이다. 이 시장은 집무실에서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해 모든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성남시 행정은 6월 30일까지 이재철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이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열린 민선 5,6기 성남시장 퇴임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이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열린 민선 5,6기 성남시장 퇴임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뉴스1]

이 시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감사 편지를 낭독하며 "돌아보면 지난 8년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시간이었고 시민들이 진정한 주권자라는 확신을 하게 한 기쁨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성남형교육 지원사업, 무상교복, 청년배당, 산후조리지원 사업, 대장동 공영개발사업 그 어느 것 하나 쉽게 이뤄진 것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준예산 사태도 겪고 예산과 조례가 부결되는 것은 다반사였다"며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수십 수백 번씩 갈등했지만 대접받지 못하는 서민들의 삶이 떠올라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퇴임식에 앞서 시의회, 사무실, 기자실 등에 차례로 들러 인사했다. 기자실을 찾은 이 시장은 경기지사 출마 선언 시기 등 향후 정치 행보에 관해 묻자 "당분간은 좀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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