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제72기 졸업 및 임관식이 13일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이번 졸업 및 임관식에서 136명이 졸업했으며, 132명이 임관했다. 카자흐스탄 등 수탁생도 4명은 본국에서 임관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가족과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해군 지휘관 등 2,700여명이 참석해 미래 정예해군을 이끌어 나갈 신임 해군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김혁주 소위가 최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 소위는 "4년간의 생도 생활 동안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덕목을 갖추기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했다"며 "해군사관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기억하며, 국가를 보위하는 훌륭한 장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강경모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은 김광희 소위, 합참의장상은 국명관 소위가, UN군 및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은 진석규 소위가 수상했다. 또 이영훈·이인성·이호준·임휘빈·정재원·최정호 소위 등 졸업생 6명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장교로 임관했으며, 강성현, 권오경 소위는 부사관 자녀로 신임 장교가 됐다.
4명의 외국인 수탁 생도는 언어와 문화가 생소한 환경 속에서도 4년간의 교육훈련 과정을 마치고 함께 졸업하며, 이후 본국으로 돌아가 장교로 임관할 예정이다.
해군사관학교에서 졸업 및 임관식이 열린 것은 해사 64기가 임관했던 지난 2010년이 마지막으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졸업식은 해군사관학교에서, 임관식은 계룡대에서 육·해·공군 합동으로 열려 왔다.
지난 1946년 1월, 3군 사관학교 중 가장 먼저 개교해 올해 72주년을 맞은 해군사관학교는, 제1기부터 제72기까지 총 8600여명의 해군·해병대 장교들을 배출했다.
송봉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