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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적격 여부 추가 심사”

중앙일보

입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페이스북 사진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페이스북 사진

더불어민주당은 9일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박수현 예비후보에 대해 공직 후보자 적격 심사를 추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 최고위원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 예비후보에 대한 각종 논란 등을 종합해볼 때 예비후보자 적격 여부를 추가 심사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이에 추미애 대표는 공직 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윤호중 위원장)에 추가 심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은 검증위에서 박 예비 후보에 대해 '적격' 판정을 한 뒤 7일 최고위에서 이를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가 내연관계에 있던 지방의원을 공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이날 오전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여자 문제로 이혼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 공작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고 반발하고, 불륜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공주시당협 사무국장을 지낸 오영환씨를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의 발 빠른 대응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사안을 추가로 들여다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추가 적격 심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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