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김정은이 비핵화 명백히 보증한 건 중대한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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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연합뉴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6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스스로가 명백히 보증한 그 제안은 미 본토를 사거리에 뒀던 수년간의 핵실험과 미사일 기술의 진전 이후 중대한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WP는 이날 '북한이 핵 프로그램 억제와 관련해 미국에 대화를 제의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북한이 다음 달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한국 정부 발표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대북 특사로 북한을 다녀온 뒤 발표한 내용을 접한 뒤 나온 보도다.

이 신문은 "북한은 북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조치들을 포함할 수 있는 미국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며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한다면 북한과 대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WP는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가 진행된다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유예하는 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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