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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력한 겨울강풍에 美 동부 속수무책… 사망자 속출

중앙일보

입력

3일(현지시간)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정전과 침수, 항공편 결항 등 피해를 입었다. 겨울 폭풍 '노리스터'가 미국 동부에 몰아치면서 뉴욕과 뉴저지에는 최고풍속 96km의 강풍이 불었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노리스터'는 미국 북동부의 해안성 눈 폭풍이 북상하면서 만들어낸 겨울 폭풍을 말한다.

노리스터의 영향권에 들었던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니아, 매사추세츠와 워싱턴DC에서는 최소 120만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또한 강풍으로 인한 해일의 여파로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해안지역 곳곳이 침수됐다. 특히 보스턴 도심 곳곳에 바닷물이 차올랐고, 주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기 수천 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가옥과 차량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졌다. 뉴욕시에서만 750그루의 나무가 뿌리째 뽑힌 것으로 집계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번 노리스터겨울폭풍을 두고,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과 합성한 '윈드마겟돈'이라는 조어까지 나왔다.

영상 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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