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만서 유조선 5척 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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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나마 AP·AFP연합=본사특약】이라크 전폭기들은 14일 남부 페르시아만에 있는 이란의 라라크 섬 석유 선적시설을 공격, 세계 최대의 유조선 등 5척의 유조선을 화염에 휩싸이게 해 적어도 4명의 선원이 숨지고 5명이 실종했으며 l5일에도 이란의 페르시아만 연안에서 초대형 유조선 1척을 공격했다.
14일의 공격으로 세계 최대의 유조선인 라이베리아 선적의 시와이즈 자이언트호(56만4천7백39t)와 스페인 선적의 초대형 유조선 바르셀로나호(23만5천t)가 대파되었으며 영국 유조선3척도 큰 피해를 보았다.
다른 페르시아만 해운계 소식통들은 이라크 전폭기들이 대형 선박 공격에 비교적 효과가 없었던 미사일을 사용치 않고 저공비행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공격방식을 택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런던의 로이드 해운사는 이란기의 공격으로 홍콩의 한 해운사가 소유한 시와이즈 자이언트호에서 시체 16구가 발견되었고 바르셀로나호에서 1구, 아르고시호에서 1구가 각각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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